우연히 추천도서목록에서 알게되어 읽게된 책을 인간의 진화심리학에 관한 책 이었습니다. 인간의 심리가 남자와 여자의 짝짓기 전략에 따라 어떻게 진화되어 여기까지 왔는가라는 이야기가 중심이 됩니다.
생각해 보면 인간이라는 종이 먼 옛날 선사시대부터 서서히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를 해온것에 비해 인간 문명은 거의 빛의 속도로 발전을 해 왔기 때문에 생물학 / 심리학적 진화와 문명발전간의 속도차가 발생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음....우리 인간의 심리는 아직 먼 옛날 산에 나가 사냥하고 과일 따 먹고 하는 생활을 마치고 이제 막 농경사회에 접어드는 시대인데 반해 문화는 자동차 고층아파트 고급레스토랑 이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책을 읽는 동안 예전에 한때 유행했던 노래 'BRO의 "그런남자"라는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가사 중, "180은 되면서 연봉 6000인 남자~ 그런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은 있을 거 아니냐~" 하는 가사로 한때 논란까지 일었던 노래 입니다.
이 노래가 생각난 이유가 책에서 말하는 가장 큰 팩트 하나는 여성은 다른 어떤 생물종에 비해 임신기간과 자녀 양육기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여성은 안정적으로 자원과 물자를 제공받아야 하는 심리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이에 반해 남자는 최대한 자신의 DNA를 많이 퍼트리고자 하는 심리가 깔려 있습니다.
이렇게 남자와 여자의 기본 심리가 다르기 때문에 여성의 이상적인 배우자로써는 몸집이 크고 운동신경이 좋아 여자와 자녀를 잘 지켜주고 사냥을 잘 해 여자와 자녀들에게 안정적으로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남자, 요즘으로 치자면, 덩치 좋아 듬직하고 돈 잘 벌면서 헌신적인 남자가 이상적인 배우자가 됩니다.
반면에 남성의 이상적인 배우자로써는 자신의 DNA를 많이 퍼트리고자 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건강한 몸매와 밝은 피부와 같이 건강한 여성입니다. 요즘으로 치자면 몸매가 좋은 여성이죠.
이렇게 우리 선조로 부터 물려받은 심리기저로 인해 여성은 어쩔수 없이 돈이 많거나 지위가 높은 남성에게 끌리고, 남자는 반대로 어리고 건강한 여자를 찾게 되는 것이죠. 외모지상주의, 김치녀 이러한 말이 생겨난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어쩔수 없는 심리적인 원인에서 생겨났다고 생각됩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상당히 두꺼운 책인데 남자와 여자의 짝짓기 심리에 관한 내용이다 보니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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