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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프 카잔차키스

by vou4u2 2020.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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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지요?"

"자유라는 거지"

 

지금 내가 가입된 네이버 독서 카페에 공지글로 올라온 "추천도서"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니코프 카잔차키스가 쓴 "그리스인 조르바" 입니다. 지금 까지 3번째 읽기 시도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요... 처음에는 읽다가 무슨이야기 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천도서관에 반납하고... 두번째 시도에서는 코엑스에서 지하철에 두고내리고... 이정도면 얼마나 이 책을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하고 재미 없는지 알거에요..그런데 이번에 3번쨰 시도에서 약 2/3정도를 읽고 있어요. 지금까지 이해한 내용은 전체에 30%가 될까? ㅎㅎ 

 

내가 독서하는 이유? 글쎄요 약간의 허세, 시간떼우기, 재미, 자기개발, 습관이 모여서 독서를 하게 된 것 같아요. 아직 책을 많이 읽지 않다 보니 뭐가 좋은 책인지 모르니 여기저기 기웃 거리면서 추천도서 목록을 뒤적거리고, 그러다 보니 "그리스인 조르바"를 3번이나 시도하게 된것 같아요 그리고 3번째 시도만에 끝까지 완독할 것 같지만 글자 그대로 글자만 읽는 수준인것 같아요. 그래도 뭔가 내가 알게 모르게 남는게 있겠죠?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이 위에 적어둔 "인간이라니, 무슨뜻이지요?" 하는 물음에 조르바가 대답한 "자유라는 거지" 라는 대목입니다. 직장인인 저에게 있어 자유 하면 떠오르는 말이 경제적 자유, 즉 "돈 걱정없이 사는 것" 일텐데요. 이건 대한민국에 있는 저 같은 일반 직장인 뿐만 아니라 중소 자영업자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것일거에요. 

 

출퇴근의 압박, 기한내에 맞춰야 하는 업무의 압박, 이번달 매출은? 알바 그만둔다는데 어쩌지?? 아 쫌 이런 걱정없이 살고싶다...자유롭게 내가 하고싶은것좀 하면서 살고싶다.. 합니다. 

 

그럼 이렇게 자유가 없는 우리 대부분은 인간이 아닐까? 재벌, 대기업총수, 금수저 등등 돈 걱정없이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배우고 싶은 것 배우고 하는 온전히 나한테만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자유가 있는 사람들이 인간일까? 항상 내일, 다음주, 다음달을 걱정하는 우리 일반인들은 인간이 아닐까?

 

종종 뉴스를 통해 사회질서 및 도덕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큰 물의를 일으키는 대기업총수, 재벌2세 등등 일반인들에 비해 자유가 있는 사람들 아니 놈들의 이야기를 보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 "어휴 짐승만도 못한놈..." 

 

자유가 있는 인간에게 짐승만도 못하다는 이야기는 짐승이 인간보다 낫다는 말이겠죠? 가끔 뉴스타 해외토픽을 보면 인간보다 나은 짐승을 볼때도 많아요. 어쩌면 정말 우리 사회, 지구, 자연에게 가장 암 적인 존재는 인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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