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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까 말까 할때는 해야 하나?

by vou4u2 2018.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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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아, 스파링 한번 하자”, 


퇴근 후, 다이어트 목적으로 시작한 복싱에 재미를 붙여 오래 하다보니, 관장님 권유로 직장인 생활체육복싱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나는 평소 스파링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생판 처음 본 사람을 때리는 것, 맞는 것, 그리고 그 3분이라는 시간이 나에게는 너무 길 뿐만 아니라 내 마음 먹은데로 주먹이 나가지 않는 그 느낌이 너무 싫었다.


시합은 2주 후로 다가왔고, 관장님께서 몸무게와 실력이 비슷한 관원과 스파링을 해 보라고 했지만, 작년에 다쳤던 어깨의 부상이 어제 스파링 후, 조금 불편하게 되었다는 핑계로 스파링은 피할 수 있었다.


당장의 스파링은 피할 수 있었지만, 2주 앞으로 다가온 시합걱정에 그냥 할걸……” 하는 후회가 운동하는 내내 남아 있었다. 어떻게 보면 고작 3 2라운드 스파링 한번 하는 건데 그때 하지 않았던 것이 요 며칠이 지나도록 후회가 되는 것을 보면, 어쩌면 내 삶을 바꿀 수 있었던 큰 선택의 실패로 오는 후회는 얼마나 클까?



동서양에 걸쳐 대 제국을 건설했던 칭기즈칸의 손자이자 중국 원나라의 시조인 쿠빌라이 칸은 


세상을 살되 한 뼘이라도 넓게 살고, 사람을 사귀되 한 명이라도 더 사귀고, 기술을 배우되 하나라도 더 배워라 


라고 했다. 후회하더라도 해 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는 의미도 들어 있지 않을까?



새로운 경험을 하는데 있어서 두려움은 당연할 것이다. 지금 상황이 주는 안정감과 익숙한 생활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는 새로운 경험에 익숙해 있다. 태어나고, 초등학교 입학, 중학교 입학,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직장 등등 기존의 생활에서 벋어나 더 크고 다양한 경험을 해 오면서 우리는 많은 성장을 해 왔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매일 생각하지만 마음먹은 데로 되지 않는다. 일단 마음먹고 저질러 버리면 어떻게든 될텐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스스로를 절벽 낭떠러지로 몰아 붙이세요


전 직장 회장님이 신입사원 OT 에서 하시던 말씀이 많이 생각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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